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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강진에 수만명 목숨 잃자… 탈출구 필요했던 히데요시 “재침”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3>

일본 간사이(關西) 지방의 최대 도시 오사카(大阪) 시를 상징하는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후 절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이다. 히데요시는 이 성에서 임진왜란을 기획하고, 또한 정유재란을 명령했다. 기자는 성의 중심부인 천수각에 올라 사방을 둘러봤다. 침략전쟁 지휘부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성이다. 히데요시 당시는 더 화려했다. 1585년 완성된 천수각은 일본 왕이 거주하던 교토(京都)의 고쇼(御所)보다 웅장하고 사치스러웠다. 천수각에서는 성 아래 마을과 저 멀리 요도가와 강까지 굽어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오사카성은 히데요시의 작품은 아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히데요시가 지은 성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었던 성을, 1930년대에 재현한 것이다. 그것도 원형대로가 아니라 콘크리트 재료로 만들었다. 히데요시가 공들여 지었던 5층짜리 천수각도 8층(높이 55m)으로 복원됐다. 다만 천수각 내에 전시된 조립식 황금다실(黃金茶室)은 히데요시가 만든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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